(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는 아산시 곡교천에서 지난달 29일 채취한 야생 조류 분변에서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일 밝혔다. 고병원성 바이러스 여부 등을 최종 판정하는 데는 3~4일이 더 걸릴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검출 지점 반경 10㎞를 '야생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설정하고 소독과 이동 통제 등 차단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아산시에도 방역 차량을 총동원해 매일 인근 지역을 소독하도록 요청했다.
농식품부는 AI 전파원인 겨울 철새가 최근 국내에 도래하면서 지난달 '철새 도래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올해는 겨울 철새의 주 번식지인 러시아에서 AI 발병 건수가 지난해보다 2배가 넘게 늘면서 국내 AI 발병 위험성도 높아진 상황이다.
한편 지난달 26일 서울 중랑천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 결과 전염력이 약한 저병원성으로 확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