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창립 25주년을 맞아 이마트판 블랙프라이데이인 '블랙이오' 행사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블랙이오 중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유아용 완구가 들어있는 9900원 가격의 '럭키박스'다. 해당 박스에는 3만~8만 원 상당의 완구가 무작위로 들어있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익이 남는 상품이다.
해당 럭키박스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모두 품절된 상태다. 재고가 있는 오프라인에서만 구매할 수 있고, 1인당 1개씩만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 맘카페 내에서는 구매한 럭키백스 간의 교환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랜덤으로 완구가 들어있다 보니 부모들이 아이의 연령대에 맞는 장난감으로 교환해주기 위해서다.
대전세종 맘카페의 한 글쓴이는 "이마트 블랙이오 박스를 신랑이 사 왔는데 저희 아이는 요괴워치가 뭔지도,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모른다"며 럭키박스를 교환할 사람을 찾는다는 내용을 올렸다.
이에 한 카페 회원은 교환을 원한다고 댓글을 달았다. 그는 "제가 구매한 럭키박스에는 자동차 장난감 2개와 바이클론즈 1개가 있는데 3가지가 있으면 큰 로봇으로 변신된다"며 교환을 요청해 교환이 성사되기도 했다.
경남고성 맘카페에서는 한 글쓴이가 "이마트 럭키박스를 개봉했는데 집에 있는 메가티라노가 나왔다"며 "럭키박스에서 메가스피노 득템하신 분 중에 교환하실 분 있는지 글 써본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렸고, 해당 글에는 얼마 되지 않아 여러 개의 댓글이 달렸다.
한편, 이마트는 완구 럭키박스 외에도 이달 28일까지 4주간 총 2000여 품목, 3000억 원 규모의 물량을 준비해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행사가 적용되는 대표 품목은 작년보다 50%가량 늘어난 250가지로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