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대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내역을 2일 공개했다. 11월1일 기준으로 60개 대기업집단의 소속회사는 총 2080개로 집계됐다. 최근 3개월동안 소속회사는 62개가 증가하고 39개가 감소해 총 23개가 순증했다. 회사설립, 지분취득 등 대기업집단의 투자가 활발하면서 편입회사 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세히 보면 계열편입 사유는 회사설립(30개), 지분취득(15개), 모회사 계열편입에 따른 동반편입(12개), 계열편입신고 지연에 따른 편입의제(5개) 등이다. 반면 계열제외 사유는 흡수합병(12개), 지분매각(4개), 청산종결(8개), 친족분리(6개), 모회사 계열제외에 따른 동반제외(4개), 신주발행에 따른 지분율 하락(2개),회생계획인가에 따른 주식 소각(1개), 파산선고(1개), 민간투자사업법인(1개) 등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로봇·보안 산업, 문화콘텐츠 산업 분야 등에서 대표적인 사업진출 및 계열편입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
LG는 로봇 제조업체인 로보스타, 로보메디를 인수해 로봇 산업에서의 투자를 확대했고 SK는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보안 산업으로의 진출을 위해 에이디티캡스, 캡스텍 등을 인수했다.
신세계는 이마트 가전제품 캐릭터를 영화로 제작하기 위한 일렉트로맨문화산업전문 유한회사를, CJ는 케이팝(K-pop) 관련 콘텐츠 제작을 위한 빌리프랩을, 네이버는 웹툰을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하기 위한 스튜디오엔을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