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 잘 신어야 패셔니스타" 불황 속 양말 판매 호조

입력 2018-11-02 09: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G마켓서 최근 한달간 니삭스 20%ㆍ명품 양말 4배 이상 늘어나

▲리치오안나 본메종 니삭스
▲리치오안나 본메종 니삭스
양말 판매량이 불황 속에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복숭아뼈가 훤히 보이는 짧은 팬츠가 유행하고 양말에 포인트를 주어 개성을 살리는 패션 트렌드가 자리잡으면서 양말 소비를 부추긴 덕분으로 업계는 풀이한다. 정장 스타일에 스니커즈를 신는 믹스앤매치 스타일이 대중화되면서 양말을 색다르게 착용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스타일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점도 양말 소비를 견인하고 있다.

2일 온라인쇼핑 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최근 한달(9월29일~10월28일)간 양말 품목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의 신장세를 보였다. 무릎까지 길게 올라오는 니삭스와 운동화에 매치하기 좋은 스니커즈 양말 판매가 각각 20%씩 늘었다. 양말세트 구입도 2배 가까이(96%) 늘었다. 뿐만 아니라 고가의 명품 구두와 운동화가 인기리에 판매되면서 명품 양말의 판매량도 덩달아 4배 이상(348%) 신장했다. 스트리트 패션의 유행에 맞춰 스포츠 양말의 인기도 높아져 43% 판매가 증가했다.

반면 겉으로 양말이 보이지 않는 페이크 삭스의 판매는 동기간 16% 감소했다. 쌀쌀한 날씨에도 발목을 드러내던 이전 유행이 사그라들고 있어서다. 이런 흐름에 따라 업계도 양말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로 G마켓은 지난 3월부터 국내 양말 전문 생산업체 ‘투투삭스’와 함께 가성비 양말 브랜드 ‘삭스니터’를 선보였다. 긴 양말이 인기를 끌면서 최근 복숭아뼈 위로 10㎝ 이상 올라오는 디자인의 양말들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슈즈 편집숍 ‘리치오안나’는 G마켓을 포함한 각종 유통 채널을 통해 프랑스 양말 브랜드 본메종의 제품을 수입해 선보이고 있다. 패션성을 강조한 화려한 컬러감과 패턴이 최근 트렌드와 맞아떨어지면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다채로운 꽃과 동식물 패턴의 니삭스가 인기다.

명품 양말 중에는 ‘톰브라운’의 인기가 높은 편이다. G마켓 명품 양말 카테고리에서 베스트 인기 상품으로 꼽힌다. 검정 바탕색을 배경으로 빨간색 흰색, 파란색이 나란히 이어지는 톰브라운의 3색 줄무늬를 비롯해 특유의 굵은 흰색 줄무늬 4개가 깔끔하게 어우러진 디자인을 자랑한다. 어떤 신발에도 매치하기 쉽다는 게 장점이다.

G마켓 관계자는 “운동화나 구두 위로 드러난 화려한 색상과 패턴의 양말이 개성을 드러내고 싶어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성향과 잘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스트리트 패션을 기반으로 명품 운동화가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것도 양말 매출 증가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톰브라운 시그니처탭 남성양말
▲톰브라운 시그니처탭 남성양말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3,075,000
    • +11.17%
    • 이더리움
    • 4,651,000
    • +5.75%
    • 비트코인 캐시
    • 633,500
    • +5.23%
    • 리플
    • 860
    • +5.78%
    • 솔라나
    • 306,700
    • +6.83%
    • 에이다
    • 854
    • +4.53%
    • 이오스
    • 795
    • +0%
    • 트론
    • 233
    • +2.64%
    • 스텔라루멘
    • 157
    • +4.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700
    • +6.63%
    • 체인링크
    • 20,420
    • +3.6%
    • 샌드박스
    • 417
    • +5.5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