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SK하이닉스에 입사한 김준엽 선임은 ‘열정맨’이다. 어떤 일이든 한 번 빠지게 되면 끝장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다. 그런 그가 SK하이닉스와 사랑에 빠진 이유는 무엇일까. SK하이닉스 블로그에 소개된 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김 선임은 대학교 때 누구보다 다양한 활동을 했다. 힙합동아리에 들어가 디제잉을 배우고 스크린 골프장, 택배 상하차 등과 같은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다. 이후에는 문학동아리에 들어가 회장을 맡으면서 여러 행사를 진행했다. 그는 “어떤 활동을 할 때 주변의 만류가 아닌 스스로 ‘최선을 다했어’라는 생각이 들 때까지 올인한다”고 말했다.
열정맨은 전공 수업을 통해 반도체에 관심을 갖게 됐다. 김 선임은 “산업공학과를 전공하면서, 우리나라 반도체가 글로벌 스탠더드가 되는 자랑스러운 산업인 것을 알게 됐다”며 “그래서 인연도 없는 반도체 교수님을 찾아가 질문했고, 교수님은 나에게 SK하이닉스 우시(無錫)캠퍼스 인턴을 추천해 주었다”고 덧붙였다.
우여곡절 끝에 시작하게 된 인턴 생활은 김 선임이 SK하이닉스에 빠지게 된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했다. 그는 인턴이기에 주요 업무보단 기획, 교육과 같은 보조 일을 하게 됐다. 그럼에도 선배들은 후배의 말을 귀 기울여 들어주었다. SK하이닉스의 열린 문화를 직접 목격한 것이다.
이후 그는 ‘SK하이닉스’ 입사라는 꿈을 갖게 됐다. 목표를 이루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반도체 전공이 아니라 해야 하는 공부도 많았고 취업 정보도 부족했다.
난관을 극복한 비결에는 ‘성찰’이 있었다. 김 선임은 “입사를 위해 집중적으로 준비한 것은 ‘나를 알자’였다”며 “이후 자신의 강점을 분석했고, 이를 잘 표현하는 단어와 태도를 연구하면서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열정맨은 목표를 이루게 됐다. 현재 김 선임은 N-PKT 제조기술팀에서 SSD제품의 스펙을 표시하는 라벨을 관리하는 일을 한다.
만만치 않은 일임에도 그는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있다. 김 선임은 “지금까지 겪었던 경험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며 “이번에 만난 SK하이닉스는 아주 오랫동안 집중할 것 같아 스스로에게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