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디스크 양진호 회장, 닭 죽이기 강요 이어 임직원 머리 '형형색색' 염색까지…엽기적 행각

입력 2018-10-31 09:49 수정 2018-10-3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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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뉴스타파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
(출처=뉴스타파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

양진호 회장이 위디스크 워크숍에서 직원들에 닭 죽이기 살생을 지시하는 한편, 양 회장이 임직원의 머리카락을 형형색색으로 염색하도록 강요했다는 폭로가 추가로 나왔다.

31일 오전 8시 뉴스타파는 진실탐사그룹 '셜록'과 함께 양진호 회장의 엽기적 행각이 담긴 또 다른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의 제목은 '몰카제국의 황태자, 양진호-공포의 워크숍'으로, 2016년 가을에 촬영됐다고 뉴스타파는 전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양 회장이 워크숍에서 직원들에게 닭을 석궁으로 쏘고, 1m가 넘는 일본도로 닭을 죽이도록 지시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양 회장은 칼로 죽인 닭을 함께 백숙으로 만들어 먹었으며, 망설이는 직원에게 "XX한다", "장난하냐"는 식의 폭언도 서슴지 않았다. 이에 일부 직원은 워크숍 뒤 트라우마에 시달리기도 했으며, 어떤 직원은 워크숍에서 상추를 빨리 씻지 못했다는 이유로 해고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뿐만 아니라 양진호 회장이 임직원의 머리카락을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등 형형색색으로 염색하도록 강요했다는 증언도 이어졌다. 전직 직원은 "자신이 머리카락을 초록색으로 염색한 뒤 직원들에게 '무슨 색깔이 없으니까 너는 무슨 색으로 염색을 해라'라고 지시했다. 인사권자의 명령이다 보니 다들 염색을 했다"라며 "저 같은 경우에는 순대를 먹다가 '이 순대 간 색이 맘에 든다'면서 '너는 순대 간 색으로 한번 해봐라'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양 회장이 회식 자리에서 직원들에게 억지로 술을 먹이고, 화장실도 가지 못하게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전 직원은 "가장 충격적인 건 '화장실 금지' 문화다. 직원들은 술을 먹는 도중 화장실에 가고 싶으면 5만 원, 또는 10만 원씩 내고 가야 했다. 그 자리에서 인사담당자를 불러서 월급에서 10만 원을 공제하라고 했고, 진짜 공제되는 일도 있었다"고 증언했다. 또한 "토할 때까지 술을 강제로 먹이고, 토할 때도 화장실이 아닌 술자리에서 토하게 했다. 양 회장은 그런 모습을 즐겼다"고 밝혔다.

인터뷰에 응한 전직 직원들은 양 회장이 사내에서 그야말로 '제왕'으로 군림했다고 입을 모았으며, 사무실을 돌아다니며 직원들에게 개조한 총으로 비비탄을 쏘는 등 엽기적 행각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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