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라면은 1988년 출시된 이래 30년간 꾸준한 인기를 누려왔다. 국물이 ‘진’한 라면이라는 의미의 진라면은 진한 국물맛은 물론, 잘 퍼지지 않는 쫄깃하고 부드러운 면발에 순한맛과 매운맛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에 힘입어 다양한 연령층의 사랑을 받는 한국 대표 라면으로 입지를 다져왔다.
진라면은 올해 6월 기준 누적판매량이 50억 개로 전 국민을 5000만 명으로 봤을 때 국민 1인당 100개씩 소비한 셈이다.
오뚜기의 가장 대표적인 라면이지만, 진라면은 그동안 소비자의 건강과 다양한 기호를 반영해 지속적인 변화를 추구해왔다. 하늘초 고추를 사용해 진라면의 매운맛을 강화하면서도 국물 맛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라면수프의 소재를 다양화했으며, 밀단백을 추가해 식감을 좋게 하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국내 라면 브랜드 ‘톱10’에서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오뚜기 ‘진라면’은 꾸준한 점유율 상승세도 놀랍다. 10년 전인 2009년 봉지면 기준으로 농심의 신라면이 25.6%, 오뚜기의 진라면이 5.3%로 두 제품의 격차가 컸지만 올 상반기에는 신라면이 16.9%, 진라면이 13.9%로 격차가 3%P로 줄어들었다.
오뚜기라면은 2012년 국내 라면시장에서 2위에 올라선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내고 있다. 2015년 오뚜기의 라면 시장 점유율이 20%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 5월에는 26.7%의 점유율로 3위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선두를 위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