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투필성자(投筆成字) / 스팀잇(steemit)

입력 2018-10-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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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달라이 라마 명언

날마다 잠시만이라도 혼자 시간을 보내라

☆ 투필성자(投筆成字)

글씨를 잘 쓰는 사람은 붓을 던져도 잘 쓴다는 말. 실력이 있는 사람은 묵묵히 자신에게 성실하게 잘 한다는 뜻이다. 투필성획(投筆成劃)이라는 말도 있다.

☆ 시사상식/ 스팀잇(steemit)

블로그와 유사한 플랫폼인 스팀잇은 네이버 블로그나 페이스북처럼 자신이 만든 콘텐츠를 홈페이지에 올리고, 독자들은 해당 콘텐츠가 마음에 들면 업보트(페이스북 ‘좋아요’ 개념)를 누른다. 수익은 업보트 추천에 비례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75대 25로 나눠 갖는 구조이다.

스팀잇 생태계를 대표하는 통화는 ‘스팀’이라는 암호화폐로, 거래소에 상장돼 있고 그 가치가 오르내린다. 플랫폼을 만든 회사들은 대개 콘텐츠 저작권자에게 수익을 주는데, 스팀잇은 해당 콘텐츠 제작자와 추천하는 독자 모두에게 수익을 지급한다.

- 칼리굴라 효과(Caligula effect)

금지된 것일수록 더 해보고 싶어지는 심리현상. 1979년 미국 보스턴에서 칼리굴라 황제의 생애를 그린 영화 ‘칼리굴라’ 상영을 금지하자 오히려 영화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높아졌다. 칼리굴라(Caligula, 12~41)는 로마제국 제3대 황제로 천재적인 정치가였지만, 즉위 7개월 되던 때에 열병을 앓고 난 후 포악해져 존속까지 참살한 무자비한 폭군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 우리말 어원/십년감수(十年減壽)

몹시 놀라거나 위태로운 일을 겪었을 때 쓰는 말. 유성기(留聲機)가 처음 수입되자 어전에서 당시 명창 박춘재(朴春載)가 판소리를 녹음하고 재생하는 시연을 했다. 고종 황제가 깜짝 놀라 “춘재야, 네 수명이 십 년은 감했겠구나!”라고 한 데서 비롯된 말이다. 박춘재가 녹음기에 정기를 뺏겼다고 생각한 것이다.

☆ 유머/광고 원리

광고 안 해도 잘 팔리니 광고할 필요 없다는 사장이 광고회사 임원의 얘기를 듣고는 옹호론자로 돌아섰다.

그 회사 임원의 광고 원리 설명 요지.

“광고 안 하고 판매하는 거는 캄캄한 데서 여자에게 윙크하는 것과 같습니다. 윙크하는 사람은 자기가 뭘 했는지 알지만 다른 사람들은 알 수가 없죠.”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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