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0일까지 수출이 조업일수 증가와 석유제품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보다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10월 1∼20일 수출액은 333억9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0% 늘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조업일수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에는 10월 초에 추석 연휴가 있었는데 올해는 추석이 9월로 당겨지면서 1∼20일 사이 조업일수가 14.5일로 작년 10월(10.0일)보다 4.5일 길었다.
다만 조업일수의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액은 23억 달러로 전년(26억5000만 달러)보다 13.1% 줄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작년 10월 1∼20일에는 선박 수출이 증가한 영향으로 일평균 수출액이 평년보다 많았다"며 "올해 같은 기간 일평균 수출액이 평년에 비해 적은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달 1∼20일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이 전년보다 108.6%, 승용차가 88.7%, 반도체가 9.4% 늘었다.
반면 선박(-61.9%), 무선통신기기(-7.4%) 등의 수출은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국(20.6%), 미국(69.6%), EU(46.7%), 베트남(17.3%) 등은 늘었고, 홍콩(-19.9%), 싱가포르(-3.9%) 등은 감소했다.
10월 1∼20일 수입액은 317억46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1.4% 늘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6억45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편 올해 1∼9월 누적 수출액은 전년보다 4.7% 늘어난 4503억1000만 달러, 1월∼10월 20일 수출액은 5.9% 늘어난 4837억1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