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 산업 현장에서 민관이 힘을 모아 생태계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현장 소통을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인공지능은 지난 8월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국가적 차원의 전략적 투자가 필요한 분야로 선정된 바 있다. 과기부는 오는 12월까지 민관 합동으로 5개년 로드맵을 수립하고 내년 예산을 확대하는 등 본격적인 지원에 돌입할 예정이다.
우선 과기부는 민원기 제2차관이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고 활용을 추진하고 있는 이스트소프트를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솔트룩스, 뷰노코리아, SK텔레콤, 삼성전자, 카카오, 현대차 등 인공지능 산업 대표 기업 10개사가 참석했다. 이들은 인공지능 사업 현황과 보유기술을 소개하고 세계 인공지능 시장 동향과 국내 기업 대응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인공지능 혁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자유 토론과 정책 제언 등도 진행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4차 산업혁명이 인공지능 혁명으로 대변될 만큼 기술 활용으로 인한 파급 효과는 20세기 기계화 혁명, 2000년대 IT혁명보다 더 클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우리나라가 인공지능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교통과 의료, 안전 등 타 산업과의 인공지능 기술 접목이 필수적이다. 이에 각 산업 분야의 데이터를 인공지능 학습용으로 구축·활용하는 단계에서 제기되는 규제 이슈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민원기 제2차관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신제품과 신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규제개선 플랫폼인 샌드박스법을 적극 활용해 달라”며 “인공지능 기업들이 진취적이고 적극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지향해 경제의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