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온라인쇼핑몰에 입점한 중소 판매업자의 원활한 대출을 위해 서울보증보험과 함께 채무이행 보증 상품 개발에 나선다.
금감원은 18일 KB국민은행과 서울보증보험, 위메프와 온라인 쇼핑몰 입점 중소판매업자 금융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상품은 중소판매업자가 은행과 대출약정을 체결하면 은행은 서울보증보험과 신용보험을 맺어 대출을 보증하는 방식이다. 서울보증은 중소 판매업자의 담보와 신용을 보완하는 역할을 맡는다.
최근 5년간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45조 원(2014년)에서 91조 원(2017년)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소규모 판매업자에 대한 금융지원의 필요성도 함께 늘었다. 특히, 이들은 제품 판매 후 대금을 받기 전까지 단기 유동성 부족에 직면해 제2금융권의 고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사례가 많았다.
이와 관련, 이상제 금감원 부원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이번 상품은 금리 인상으로 먼저 영향을 받는 자영업자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하하고, 자영업자에게는 안정적인 사업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은행권과 서울보증보험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KB국민은행은 다른 온라인쇼핑몰 입점 중소 판매업자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휴 업체를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보증보험 역시 관련 보험 상품 확대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서울보증보험은 11월까지 보증보험 상품 개발을 완료한 뒤 12월부터 판매를 개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