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15일 국내 증시가 낙폭과대 인식 속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반등 요소가 없다는 점이 상방을 제한할 것으로 봤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 전일 = 국내 증시는 장 초반 낙폭과대 인식 속 저가 매수세 유입되며 반등했으나, 이후 옵션만기일 변동성 확대, 반대매매 물량 출회 등의 요인으로 장 후반 상승폭 반납하며 양지수는 혼조세로 마감 (코스피 +0.07%, 코스닥 -1.17%)
금일 국내 증시는 어제처럼 장 초반 낙폭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되며 반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지만, 장중 출회 가능한 반대매매 물량, 증시 거래대금 부진 현상, 삼성전자의 반등 트리거 요인 부재 등의 요인이 상방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
업종별로는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보도로 2차전지 업체의 주가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AI 성장 전망 기대감이 지속되며 전일 ASML(+2.90%), 엔비디아(+0.34%) 등이 상승한 영향으로 국내 AI 관련주들이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 그 외에 트럼프발 정책 뉴스플로우에 대한 증시 민감도가 높아진 가운데 트럼프 수혜주인 조선, 방산, 우주항공 등도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판단.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미 증시는 하락 마감함. 이날 S&P500 지수는 0.6% 하락한 5,949.17을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 하락한 19,109.29로 마감함.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5% 하락한 43,750.86을 기록했고,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1.5% 하락하며 2,334.83에 거래됨.
이날 연방준비제도(Fed) 제롬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발언하면서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를 다소 완화시킴. 파월 의장은 댈러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미국 경제의 강한 회복세를 강조하며 시장 안정성을 유지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함. 경제 지표로는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첫 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21만 7천 명으로 집계되며 전 주 대비 4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이는 6개월 만에 최저 수치로, 여전히 강한 노동시장을 반영함.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2.3% 상승, 전월 대비 0.2% 증가하며 시장 예상을 상회함.
이러한 가운데 디즈니는 예상치를 웃돈 호실적으로 주가가 7% 이상 상승했으며, 테슬라는 금리 인하 기대가 낮아지면서 주가가 하락함. 주요 지수들의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 투자자들은 향후 발표될 경제 지표와 연준의 의사결정에 주목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