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 “카카오 보이콧 선언… 자체적으로 앱 개발 할 것”

입력 2018-10-18 14:48 수정 2018-10-1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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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서비스에 반발하는 택시업계 종사자들이 1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조성준 기자 tiatio@)
▲카카오 서비스에 반발하는 택시업계 종사자들이 1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조성준 기자 tiatio@)

카카오모빌리티가 카풀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반발한 택시업계가 자체적으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나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 4개 단체는 18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카풀을 금지하는 법안의 국회 통과를 추진하기로 했으며 청와대 방향으로 가두행진을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택시업계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서비스하고 있는 ‘카카오T택시’앱 대신 자체적으로 앱을 개발해 서비스하겠다고 발표했다.

카카오가 서비스하고 있는 앱의 사용을 중단하고 업계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앱을 통해 생존권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불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카풀앱을 포함해 유사택시 불법운행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다만 택시 앱 개발은 현재 진행중이다.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택시 앱과 다른 형태로 개발해야 하는 만큼 출시 시기도 미정이다.

김성재 전국민주택시연맹 정책국장은 “자체적을 개발하는 택시 앱은 조금 더 자유롭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앱으로 현재 고민하고 있다”며 “자율배차와 인공지능 등 새로운 기능들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시제품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업계가 같이 고민해 전반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택시업계와 지속적인 상생을 이어갈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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