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중소기업이 ‘죽음의 계곡’을 안전하게 건너기 위해서는 크라우드펀딩 성공 이후에도 후속적인 자금조달이 필요하다. IR콘서트가 후속 투자 유치를 위한 힘찬 출발점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 4회 우수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 IR콘서트’에서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을 위해 체계적이고 실질적 지원 사업 추진으로 펀딩 성공기업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 10개사와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코스닥협회 등 후원기관 관계자, 투자자 등 약 160여명이 참석했다. 예탁결제원은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창업·중소기업의 후속투자 유치와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정기적으로 IR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제도는 2016년 1월 25일에 도입된 이래 이날 기준 378개의 창업·중소기업이 684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했으며, 3만6000여 명의 투자자가 참여했다.
이날 참여한 10개 기업(뉴지스탁, 모아데이타, 올로케이션, 코틈, 한에듀테크, 마이비, 아스크스토리, 캠퍼스멘토, 쿼럼바이오, 휴마코스)은 2017년 하반기와 2018년 상반기 까지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약 130여개 기업 중 심사를 거쳐 선정된 기업이다.
참여기업의 IR발표에 이어 1대1 투자 상담과 네트워킹 등이 진행됐다. 또 코스닥협회가 협업기관으로 참여해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에 투자를 희망하는 코스닥 상장기업 20여개사와 IR기업간의 현장 투자상담도 이뤄졌다.
이 사장은 “크라우드펀딩 자금조달 전국 순회 설명회를 제도 시행 후 약 2년 간 총 80여회를 개최한데 이어 올해도 20회가 넘는 순회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창업·중소기업의 자본시장 진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6월에는 펀딩 성공기업 등 업계의 자율적인 협의체인 크라우드펀딩협의회를 발족해 회원간 소통 및 정보공유, IR 등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업계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앞으로 예탁결제원은 크라우드펀딩협의회를 비롯해 관련기관 등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시장의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크라우드펀딩이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에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