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캡처)
미세먼지 농도가 좀처럼 낮아지지 못하고 있다. 중국 쪽에서 불어오는 북서풍을 타고 지속적으로 미세먼지가 한반도에 유입되는 모양새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강원영서, 충북, 광주, 전북, 영남 지역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전날 중부 지방을 뒤덮은 미세먼지가 동남쪽으로 옮겨가 남부 지방에 영향을 미치는 셈이다.
국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 배경으로는 중국 내 대기오염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산업시설이 밀집된 산둥성과 허난성, 산시성 등 중국대륙 동부 지역에서 높은 농도의 미세먼지가 발생해 확산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오늘 미세먼지 농도는 남부지역 및 일부 내륙 지역에서 기승을 부릴 것"이라면서 "전날 유입된 국외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인해 국내 대기오염물질과 만나면서 농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