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청와대 경내에서 로라 비커 BBC 서울 특파원과 개인사와 대북정책, 북핵 문제. 유럽순방 기대성과 등에 관해 인터뷰했다. 영국 공영방송사인 BBC방송은 1922년에 세계최초로 설립된 공영방송사다. 전통적으로 BBC 월드 뉴스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양적·질적으로 세계적 수준을 인정받아왔다.
이번 인터뷰는 문 대통령의 13일부터 21일까지 유럽순방과 관련한 현지 홍보 및 방문 성과 극대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설계자로서 문 대통령의 비전 제시와 유럽 내 한국에 대한 우호적 이미지를 확산하고자 이뤄졌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번 인터뷰를 통해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강한 의지 천명과 세계 평화기여 노력에 대한 국제적 지원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인터뷰는 저녁 8시에 BBC 월드 뉴스와 ‘GMT’ 글로벌 뉴스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BBC 뉴스데이 등 매시간 보도할 예정이다. 또 BBC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공개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또 유럽순방에 맞춰 프랑스 보수 신문인 르피가로와도 서면 인터뷰도 했다. 이 인터뷰는 15일(현지시간) 프랑스에서 보도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최근 보수 해외 언론과 인터뷰를 하는 이유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전 세계 보수지 상대로 남북협력 관련해 설득작업 중이다”며 “미국 폭스와 일본 요미우리 (인터뷰도) 같은 취지다”고 말했다.
이 밖에 문 대통령은 교황청 기관지인 로세르바토레 로마노에 기고했으며 바티칸에서 17일(현지시간) 게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