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쓰리시스템은 비 냉각형 12um(마이크로미터) 화소 적외선 센서 양산을 위해 100억 원 규모의 시설투자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아이쓰리시스템은 4월 방산ㆍ보안 전시회에서 12um 화소 크기의 비냉각 적외선 센서를 공개했다.
이는 적외선 센서의 기술수준을 나타내는 주요 사양으로, 화소 수와 화소 크기가 있는데, 현재 주로 사용되는 화소 크기는 17um 이다. 메모리에서 최소 선 폭을 줄이면, 같은 지름의 웨이퍼에서 많은 수량의 메모리 소자를 생산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을 가지게 되는 원리다. 적외선 센서에서도 화소 크기를 줄이면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다.
아이쓰리시스템은 이런 이유 때문에 세계적인 카메라 회사와 판매 협상과 제품 실사를 진행한 결과, 최근 구매 요구가 구체화 됨에 따라 12um 비냉각 적외선 센서 양산을 위해 시설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적외선 센서는 주야간 탐지, 감시, 정찰, 추적을 위한 군사 목적으로 개발된 후 제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의료, 비파괴 검사, 보안과 같은 민수 분야로 그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 드론,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성장이 예측되고 있다.
아이쓰리시스템 관계자는 “17um 제품의 경우 선두업체보다 5년 이상 늦게 양산이 이루어져 한정된 고객만 확보할 수 있었다”며 “12um 제품을 선도적으로 개발해 양산이 이루어지게 되면, 경쟁사보다 가격 경쟁력을 가진 제품을 조기에 출시할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