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프란치스코 교황 인스타그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평양으로 초청한 가운데,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하겠던 교황의 뜻이 이뤄져 가고 있는 모양새다.
9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7~18일 교황청 방문 시,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양 방문을 열렬히 바란다는 김 위원장의 의사를 대신 전할 예정이다. 이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김 위원장의 초청을 승락, 평양 땅을 밟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간 꾸준히 한반도 평화에 대한 관심을 표해온 바. 프란치스코 교황이 김 위원장의 초청을 받아들여 평양 방문이 성사되리라는 관측이 나오는 배경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을 지지하고 격려하면서 "화해의 구체적 여정과 형제애의 회복을 이끌어낼 상서로운 기회가 될 것이며 한반도와 전 세계에 평화를 보장할 것"이라고 기대한 바 있다. 또한 "평화를 열렬히 갈망하는 한민족에게 개인적인 기도와 아울러 온 교회가 여러분들 곁에서 함께할 것을 약속한다"고도 했다. 그런가 하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해 신년 행사 연설에서도 전 세계를 향해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남북 대화를 지지하고 핵무기 금지에 힘써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한편, 북한 역시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천주교 단체인 조선카톨릭협회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