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는 오전 10시 30분 본관 접견실에서 도블레스 여사와 환담을 가졌다”며 이 자리에서 도블레스 여사가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 여사는 “그 중 케이팝은 음악으로서뿐 아니라 희망을 전하는 언어로써 전 세계의 아동과 청소년, 소외계층들을 치유하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도블레스 여사는 녹색기후기금(GCF) 주최 국제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 여사는 5월 카를로스 알바라도 코스타리카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며 환영의 인사를 건넸고, 도블레스 여사는 아시아에서는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하게 됐다고 반가움을 표했다.
김 여사는 도블레스 여사에게 “교통 분야에 각별한 관심이 있다고 들었다”며 “한국은 수소차와 전기차를 계속 늘려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 여사는 “서울·경기에 인구가 집중되어 있다 보니 교통 인프라가 무척 중요해 도시와 지역, 각종 대중교통 간의 연계가 잘 발달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도블레스 여사는 “전기차, 교통카드 시스템, 대중교통 노선 재정비 사업 등 한국의 축적된 노하우를 많이 듣고 싶다”고 관심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도블레스 여사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사님께서 한반도 평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 것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정착을 지지하고 응원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환담에서 김 여사와 도블레스 여사는 여성들의 사회진출, 일·가정 양립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함은 물론, 자국에서 여성 고위공직자들의 비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음을 공유하기도 했다.
끝으로 김 여사는 도블레스 여사에게 “많은 성과는 물론 한국의 다양한 문화들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