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전날 대한송유관공사 경인지사 고양 저유소에서 발생한 화재가 정유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백영찬 연구원은 8일 “대한송유관공사는 국내 석유제품 수송과 저장을 담당하는 기업”이라며 “주요 주주는 SK이노베이션 41.0%, GS칼텍스 28.6%, 정부(에너지 및 지원사업특별회계) 9.8% 등으로 구성돼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고양 저유소 화재가 국내 정유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 “석유제품 관련 보험가입이 돼 있으며, 화재로 인한 피해금액도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화재가 발생한 휘발유 탱크에는 446만 리터의 휘발유가 있었다”며 “이를 소비자가격으로 추정하면 76억 원 수준이지만 화재 시 200만 리터의 휘발유를 다른 저장탱크로 이동시켰기 때문에 기타 피해를 고려해도 총 피해금액은 50억 원을 넘지 않을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백 연구원은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기 때문에 대한송유관공사와 정유기업에 직접적인 영향은 매우 제한적으로 판단한다”면서 “이번 화재가 국내 석유제품 가격과 수급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