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나라, '액트투랩'과 블록체인 도입 연구

입력 2018-10-0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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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만 회원이 이용하는 국내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가 블록체인 기반의 안전하고 투명한 중고거래 시스템 연구를 위해 블록체인 전문기업 ‘액트투랩’과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액트투랩은 블록체인 설계, 개발, 운영 등을 제공하는 컨설팅 기업으로 글로벌 블록체인 비즈니스 연대 ‘업그라운드’의 한승환 대표가 설립했다. 업그라운드는 지난 4월 서울에서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 국제암호학회 설립자 데이비드 차움 등 전 세계 블록체인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인 분산경제포럼을 개최했다.

중고나라는 2003년 네이버 카페 개설에 이어 2016년 독자적인 모바일 앱을 출시했다. 같은 해 헌옷, 헌책, 폐가전 등 재활용품을 방문 매입하는 중고나라 고물상 ‘치워주마’와 중소기업 재고상품을 판매하는 미디어 커머스 ‘비밀의공구’를 론칭했다.

2017년에는 심층면접, 현장실사 등 5단계 심사를 통과한 딜러들이 직접 검증한 차량만 판매하는 ‘중고나라 인증딜러’와 소비자에게 매입 최고가를 경쟁적으로 제안하는 ‘중고나라 내차팔기’를 선보이며 중고차 시장에 진출했다.

중고나라는 중고제품, 재활용품, 재고상품, 중고차 등 잠재적 가치가 큰 재사용 시장에서 모바일 하나로 누구나 쉽게 거래하는 ‘자원의 선순환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중고나라 월간 실사용자수(MAU)는 1600만명에 달하며, 올해 상반기에 이미 작년 매출을 넘어섰다. 이런 성장성을 인정 받아 NHN페이코, JB우리캐피탈, 키움증권 등으로부터 18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중고나라와 액트투랩은 분산합의와 이중암호화 기술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투명한 중고거래 시스템을 연구하고, 블록체인 설계와 개발, 기획 등 관련 분야 인재도 채용할 계획이다.

액트투랩 한승환 대표는 “중고나라는 개인들이 모여 하루 20만건의 중고제품을 등록하는 국내 최대 P2P 커머스 플랫폼이다”며 “거대한 분산경제 시장이 잘 형성되어 있는 만큼 신속하게 블록체인의 핵심 구동 원리인 기여, 측정, 보상, 사용을 하나씩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고나라 이승우 대표는 “코스모스, 오미세고 등 이더리움 프로젝트와 사이버마일즈에서 컨설팅을 진행한 국내 최고 블록체인 전문가 한승환 대표와 손을 잡아 기쁘다”며, “액트투랩은 중고나라에 최적화된 블록체인 솔루션을 제안했으며, 중고나라의 글로벌 진출에도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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