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트리플(환율·주식·채권)약세 출발 후 진정세

입력 2018-10-0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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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1133원대까지 치솟은 후 상승폭 축소..주식 장중 상승반전..채권 약보합

국내 금융시장이 미국채 금리 급등 여진에 원화와 주식, 채권값 모두 하락출발한 가운데 약세 강도는 전날에 미치지 못하는 분위기다. 조심스럽긴 하나 진정국면에 접어드는 것은 아닌지 추정해볼 수 있겠다.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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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9시25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15원(0.10%) 오른 1131.05원을 기록 중이다. 장초반 1132.1원까지 치솟으며 8월16일 1136.5원 이후 한달20일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1.31포인트(0.06%) 오른 2275.8을, 코스닥은 0.4포인트(0.05%) 상승한 789.4를 보이고 있다.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는 장중 한때 2260포인트 초반까지 떨어지기도 했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437억2900만원어치를 매도하고 있는 반면, 코스닥시장에서 325억4500만원어치를 매수하고 있다.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4bp 오른 2.081%에 거래 중이다. 3년 국채선물은 5틱 내린 108.14에 거래되고 있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미국채 금리 상승 여파에 원·달러가 상승출발했다. 다만 고점 인식에 달러 매도물량이 많다. 장초반 조정흐름으로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며 “채권과 주식시장 흐름을 주목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밤사이 미국채 금리사 올랐고 통계청이 발표한 물가 지표도 올라 채권은 약세출발했다. 다만 절대금리 레벨이 일정부분 한국은행 금리인상을 반영했다는 인식에 추가 매도세는 활발치 않다”고 전했다.

한편 밤사이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bp 상승한 3.19%를 기록해 7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전문가들은 3.5%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9% 올랐다. 이는 지난해 9월 2.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폭염과 태풍에 농산물값이 올랐고 여름철 한시인하했던 전기료 효과가 소멸된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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