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달 9월 28일 약 300백만 달러(약 3300억 원) 규모의 인도 뭄바이 남부 해안도로 2공구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에 HDC현대산업개발은 45%의 시공 지분(약 1500억 원 규모)로 인도 건설사인 HCC와 공동수행방식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번 수주는 지난 5월 방글라데시 BSMMU 대학병원에 이어 HDC현대산업개발의 올해 두 번째 해외수주이며, 2014년 볼리비아 바네가스 교량 건설공사, 2015년 베트남 흥하교량 건설사업 수주에 이은 3년만의 해외 인프라 분야의 수주이기도 하다.
이번 공사는 인도의 뭄바이시에서 발주한 사업으로 총연장 2.75km구간에 교량 0.9km 및 인터체인지와 진입램프 3.2km, 해안제방 1.9km, 25만㎡의 부지 등을 복합 조성하는 해안도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기간은 2018년 10월부터 2022년 09월까지 48개월이다. 향후 총연장 14.2km의 뭄바이 해안도로가 완공되면 뭄바이 도심지 주변 해안을 종단하는 중심 도로축이 될 전망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경쟁사들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한 원동력이 기술력에 있었다고 밝혔다. 먼저 해안구간의 매립을 위해 부두설비를 활용한 해상 운반으로 공사기간을 확보했고, 교량에서는 공장에서 교량 상부구조를 사전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공법을 활용하기로 계획해 해상기후에서도 안정성 및 내구성을 확보하도록 했다. 여기에 부산신항, 마산항, 대산항 등 다수의 항만 프로젝트와 부산항대교 등 도심지 해안도로 공사 경험 또한 높은 점수를 받는 데 기여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이번 인도 해안도로 공사 수주는 잠재력이 풍부한 인도 건설시장의 교두보 역할을 할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국내에서 다져온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해외 개발사업 분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