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H 희망상가', 전문업체에 운영·관리 맡긴다

입력 2018-10-03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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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미사 C3BL 희망상가  MD PLAN(자료=LH)
▲하남미사 C3BL 희망상가 MD PLAN(자료=LH)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희망상가’의 운영과 관리를 전문업체에 맡길 것으로 보인다.

LH 희망상가는 청년, 경력단절여성, 사회적기업, 영세 소상공인 등에게 장기간 저렴하게 임대하는 상가로 지난달 18일 경상남도의 작은 도시 하동에는 ‘희망상가’라는 명칭의 가게 5곳이 최초로 문을 열었다.

3일 상가업계에 따르면 LH는 최근 관련 업체들에 ‘하남미사 C3BL 희망상가 운영·관리 위탁용역 제안요청서’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투데이가 입수한 제안요청서에 따르면 이번 입찰 방식은 제한경쟁입찰(협상에 의한 계약)이며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년이다.

제안서는 기술능력과 입찰가격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기술능력평가 배점(80점)과 입찰가격평가 배점(20점)을 합해 총 100점으로 평가받고 된다.

이를 통해 선정된 업체는 △상가 운영 기획 및 관리 △상가전체 통합브랜딩(BI, 스토리텔링) △상가 홍보 및 활성화 프로그램 기획‧운영 △지역상생을 위한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 기획‧운영 △입점자 경영컨설팅 지원(코디네이터 역할) 업무를 맡게 된다. 사실상 이 상가의 기획부터 운영, 관리까지 모든 업무를 맡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1년여의 기간동안 책정된 용역 설계금액이 2억2869만 원 정도로 크지 않고 제안서 제출까지 10여일 밖에 안되는 일정을 감안할 때 많은 업체가 응할지는 미지수라는 것이 중론이다.

실제로 LH는 참여 업체가 많지 않을 것으로 우려해 관련 업체들에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H 관계자는 “희망상가는 수익을 내기 위한 사업이 아니지만 공을 많이 들이는 사업인 만큼 효율적인 운영 관리를 위해 전문성을 갖춘 업체에 위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LH 희망상가'의 입점자로 선정돼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면 6월 체결된 LH와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간 협약에 따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무상으로 제공하는 컨설팅 등 체계적인 지원을 받으며 안정적으로 창업 준비를 할 수 있다.

이번에 공급하며 사업 착수 시점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하남미사 C3블록 내 상가는 총 1492가구의 대규모 행복주택 단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하철역과 중심상업지역에 인접해 있어 입주민 외에도 유동인구가 많다.

총 67호의 대규모 상가로 기존 LH 단지 내 상가와 달리 주상복합 상가 수준의 고급 마감재를 사용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스트리트몰 형태로 건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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