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DB)
한국이 내년부터 녹색기후기금(GCF) 이사회에 재진출한다.
1일 기획재정부와 GCF에 따르면, 한국은 제3기 이사진부터(2019년~)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그룹에서 이란과 이사, 대리이사를 교대로 수임하게 된다. 내년과 2020년에는 이란이, 2021년에는 한국이 각각 이사를 맡고, 이사를 맡지 않는 해에는 대리이사를 맡는 식이다.
기재부는 한국이 GCF 이사회 재진출 및 이사직 최초 수임으로 GCF 내 발언권과 영향력이 보다 확대돼 향후 국제사회에서 기후변화 이슈를 선도적으로 대응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 1기(2013~2015년) 이사진에서 대리이사를 수임했으나, 2기(2016~2018년) 이사진에는 포함되지 않아 GCF 내 역할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기재부 개발금융국장과 외교부 기후변화대사 등으로 꾸려진 한국 대표단은 UN 기후변화협약 회의(9월 3~8일)를 계기로 아태 지역 선거담당 의장인 마지드(Majid Shafie-Pour)를 만나 GCF 유치국으로서 한국의 역할과 기여, 이사 수임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선거 활동에 적극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