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률이 유지된다면 내년부터 15~64세 취업자 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개발원이 1일 발간한 'KOSTAT 통계플러스' 2018년 가을호에는 이 같은 내용의 '인구구조 변화가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가 게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15~65세 인구는 이미 감소가 시작됐다. 2020년이면 24만 명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 고용률이 내년에도 유지된다면 15~65세 취업자 수는 내년 3만 명, 2020년 16만 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34년이면 취업자 증감의 인구효과는 34만10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65세 이상 인구는 급증해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65세에 진입하는 2020년에는 올해 대비 44만 명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15~64세 취업자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2020년 15세 이상 전체 취업자 수는 12만2000명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2034년 이후에는 15~64세 인구 및 취업자가 급격히 줄어 15세 이상 전체 취업자 수도 감소로 전활될 것으로 예상된다. 2034년 취업자 증감의 인구효과 전망치는 6000명 감소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지은 사무관은 "인구변화 외에 다른 변동이 없다는 전제 하에 향후 인구변화가 우리나라 고용상황에 미칠 영향력을 가정해보면, 15~64세 인구의 취업자 수는 가까운 미래에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며 "15세 이상 인구의 취업자 수도 당분간은 증가세이지만, 2034년이 되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