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옷을 입은 무지, 복숭아 얼굴을 한 어피치, 단발머리를 한 네오 등 깜찍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영국의 대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캐스키드슨의 백팩, 파우치 등 디자인에 녹아들었다.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이하 코트야드 타임스퀘어)는 개관 9주년을 맞아 5층 메인 로비에서 캐스 키드슨과 카카오프렌즈가 콜라보한 ‘헬로우, 카카오프렌즈, 캐스키드슨’ 패키지를 선보여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3일 시작돼 11월 30일까지 진행될 예정인 ‘헬로우, 카카오프렌즈, 캐스키드슨’ 패키지는 특히 호텔 방문객이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관련 포토존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앞서 4월부터 개관 9주년 기념 포토존을 마련했는데, 인스타그램에는 매달 60~100건 정도의 이벤트 참여 게시물이 게재된다. 이는 코트야드 타임스퀘어의 별칭인 ‘#(해시태그) 탐코야(타임스퀘어 코트야드)’ 기준이다. 호텔 측은 “이번 패키지가 시작된 9월에도 약 80건의 포토존 인증 이벤트 참여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SNS 포토 이벤트가 진행 중인 5층 로비 라운지에서 만난 숙박객 임보람(33)씨는 “카카오프렌즈와 캐스 키드슨, 모두 ‘취향저격’ 브랜드인데다 제 SNS상에 코트야드 타임스퀘어라는 호텔을 위치태그하고 인증샷을 올릴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메리어트 리워즈(멤버십)를 통해 어린 자녀와 함께 코트야드 타임스퀘어를 즐겨 찾는다는 강진수(42)씨는 “모던하면서도 캐주얼한 분위기가 마음에 드는 곳인데, 이번 패키지를 통해 아이들도 좋아하는 깜찍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반겨주니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올해 코트야드 타임스퀘어 측은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에 올릴 만한)한 트렌디한 호텔이 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번 패키지는 키덜트 고객, 특히 2030 여성 고객을 타깃으로 기획됐다. 호텔을 찾은 고객이 자발적으로 인스타그램에 인증 사진을 올릴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바이럴 마케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는 게 호텔 측 설명이다.
코트야드 타임스퀘어 호텔의 홍보 담당 김차란 주임은 기획 배경에 대해 “앞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영국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캐스키드슨과 함께 처음으로 진행했던 콜라보레이션 및 포토존에 대한 고객 반응이 좋았다”며 “고객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포토존과 더불어 카카오프렌즈, 캐스키드슨 컬래버레이션 아이템을 선물로 제공하는 패키지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프렌즈 관계자 역시 “영국을 대표하는 감성 브랜드와 한국 정서가 묻어나는 대표 캐릭터 브랜드 카카오프렌즈가 만났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밝혔다.
패키지 이용 투숙객에게는 캐스키드슨의 문양과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어우러진 미니 파우치 3종 가운데 1종을 선물로 준다. 16만 원부터(세금 및 봉사료 별도) 매겨지는 해당 패키지는 디럭스룸과 이그제큐티브 룸 등 2가지 옵션으로 구성됐다. 두 옵션 모두 아시아의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만이 갖고 있는 멀티 다이닝 (Multi Dining) 공간 ‘모모 카페’에서 조식 뷔페 혜택을 포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