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분기 오리온 실적이 시장 기대치보다 선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 우려는 중국 부진으로 인한 것이다. 실제로 집계되고 있는 중국 관련 실적은 기존 제품의 완만한 판매 회복에 신제품 효과로 낮아진 눈높이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오리온의 3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애초 시장 예상치를 약 6% 밑돌 것”이라며 “당사의 예상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7%, 2.6% 감소”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최근 주가 하락을 일으킨 시장의 우려보다 나은 실적”이라며 “3분기 기대치를 더 낮출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오리온 중국의 3분기 매출액은 2472억 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는 유통 재고 재확충 효과로 호실적을 기록한 만큼 이번 3분기가 넘어서기 어려울 전망이다. 주목할 점은 마케팅 비용 감소 등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다. 오리온 중국은 2분기 이미 신제품 마케팅비 등을 지출했으며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432억 원이다. 과거 좋은 실적을 기록한 때와 유사한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실적 회복 추세는 4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2분기 출시된 꼬북칩 외에도 조만간 새로운 타입의 감자칩을 비롯해 여러 신제품이 출시되며 2019년 춘절을 겨냥한 가수요도 연말에 몰릴 개연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제품의 장기적인 성공 여부를 판단하려면 수개월이 소요되지만 오리온의 최근 수년간 한국에서 보여준 신제품 개발 능력은 한국에서 히트 제품으로 이미 다수 검증됐다”며 “(최근 과도한 급락으로) 현재 주가는 단기적인 매수 적기”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