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52.8%, ‘올 추석 친지 모임엔 불참할 것’

입력 2018-09-21 07: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취준생 두 명 중 한 명이 올 추석 친지모임에 참석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준생들이 친지모임을 피하는 가장 큰 이유는 ‘친지들과의 만남이 부담스러워서’로 나타났다.

21일 아르바이트 대표 포털 알바몬이 민족의 명절 한가위를 앞두고 대학생 및 취준생, 직장인 등 성인남녀 2229명을 대상으로 ‘추석 스트레스’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알바몬 설문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성인남녀 중 46.7%는 ‘올 추석 친지 모임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응답군별로 △취준생이 52.8%로 △직장인(44.8%), △대학생(36.2%)과 비교해 크게 높게 나타났다. 성별에 따른 차이는 보이지 않았지만, 혼인 여부에 따라 △미혼이 49.4%로 △기혼(24.9%)의 약 두 배에 달한 것도 특징이었다.

추석 친지모임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한 이유(*복수 응답)로는 ‘친지들과의 만남이 불편하고 부담스러워서(43.8%)’가 1위에 꼽혔다. 2위는 ‘현재 나의 상황이 자랑스럽지 못해서(35.3%)’가 차지한 가운데 ‘평소 친척들과 왕래가 없어서(21.1%)’, ‘혼자 쉬려고(20.2%)’가 나란히 3, 4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취업(이직) 준비를 하려고(18.4%)’, ‘여행, 취미생활 등 개인적인 휴가 계획이 있어서(8.4%)’ 등의 이유도 이었다.

실제로 상당수의 성인남녀가 추석 가족모임 후 불편과 후회를 겪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알바몬이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중 지난 해 추석에 친지 모임에 참석했었다고 답한 62.3%에게 친지모임 참석 후 이를 후회한 적이 있냐고 물었다. 응답 결과 명절 친지 모임에 참석했던 성인남녀의 67.7%가 ‘모임 참석을 후회했다’고 답했다. 응답군별로 살펴 보면 △남성(54.2%) 보다는 △여성(77.2%)에서 23%P가 높았고, △미혼(67.2%) 보다는 △기혼(70.6%)의 후회 경험이 소폭 높았다. 또 직업별로는 △취준생이 74.5%로 △직장인(69.4%)이나 △대학생(49.4%)과 비교했을 때 크게 높게 나타났다.

이들이 명절 친지 모임에 참석한 것을 후회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친척 어른들과의 관계에서 비롯됐다. 알바몬이 복수응답으로 그 이유를 응답 받은 결과 '덕담을 가장한 친척어른들의 잔소리와 참견(53.8%)'이 2위와 24%P가 넘는 큰 차이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또 '주머니 사정으로 넉넉히 챙기지 못한 용돈과 선물(29.3%)' 때문에 후회했다는 응답이 2위를 차지한 가운데 '겉도는 대화 등 부담스럽거나 친밀하지 못한 친지들의 관계(22.2%)', '제사음식 준비, 거지 등 너무 많은 일거리(15.1%)', '진이 빠지는 귀성/귀향길 정체(14.1%)'가 차례로 5위 안에 꼽혔다. 이밖에도 '크고 작은 다툼(13.0%)', '예전 같지 않은 부모님, 친지의 모습에 효도할 걸 하는 후회(11.5%)', '친지들 앞에서의 말이나 행동 실수(3.7%)' 등도 명절 친지 모임에 참석한 것을 후회하게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성인남녀 두 명 중 한 명은 명절 전후로 명절증후군을 겪어본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몬이 명절증후군을 겪은 적이 있는지 질문한 결과 절반이 넘는 52.0%가 ‘그렇다’고 답한 것. 특히 전체 응답군 중 △기혼여성의 81.6%가 명절증후군을 겪었다고 응답, 전체 응답군 중 확연히 높은 비중을 보였다. 반면 △기혼남성은 67.6%, △미혼여성은 55.0%로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미혼남성은 40.5%로 가장 낮은 비중을 보였다.

이들이 겪은 명절증후군이 어떤 형태로 나타났는지 묻자 ‘스트레스’가 응답률 48.5%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의욕상실(33.7%)’, 3위는 ‘피로(25.3%)’가 차지했다. 또 ‘소화불량(24.5%)’, ‘두통(10.4%)’, ‘급격한 감정기복(10.3%)’, ‘무너진 생체리듬(8.2%)’ 등의 증상을 겪었다는 응답도 이어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514,000
    • +1.93%
    • 이더리움
    • 4,496,000
    • -2.15%
    • 비트코인 캐시
    • 584,500
    • -3.07%
    • 리플
    • 954
    • +4.95%
    • 솔라나
    • 294,600
    • +0.34%
    • 에이다
    • 762
    • -5.11%
    • 이오스
    • 768
    • -0.26%
    • 트론
    • 250
    • -0.79%
    • 스텔라루멘
    • 177
    • +5.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77,700
    • -5.01%
    • 체인링크
    • 19,080
    • -3%
    • 샌드박스
    • 401
    • -2.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