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여성 금융인 국제 컨퍼런스'에서 서면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경제가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금융의 뒷받침이 있었다"며 그중에서도 "국민들이 더 편하고 쉽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 데에는 여성금융인의 역할이 컸습니다"며 여셩 금융인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여성 금융인이라 부르니 집안 생계를 꾸려가시던 어머니가 생각난다"며 "어려운 시절 가난해도 저축하며 안정적으로 가계를 관리한 어머니들이 우리경제 도약의 바탕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여성 금융인들의 미흡한 환경을 지적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의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은 OECD 국가 중 최하위권에 속한다"며 "금융기관의 여성임원 비율도 다른 선진국과 비교할 때 현저하게 낮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여성의 사회·경제적 역할의 확대는 여성 개개인의 자아실현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가 더 나은 사회로 가기위해 반드시 이뤄야할 과제"라며 "정부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그는 "성차별 없는 공정한 채용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겠고, 여성들이 출산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되지 않고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남성 육아휴직 확대, 공공어린이집 확충, 돌봄 교실 등 제도적 기반도 적극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