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재개 기대감 ‘솔솔’…에스와이패널, 1.5조 시장 선점 나선다

입력 2018-09-18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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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영 에스와이패널 대표이사가 개성공단 재개 시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에스와이패널
▲조두영 에스와이패널 대표이사가 개성공단 재개 시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에스와이패널

“개성공단 총면적 2644만6281㎡(800만 평) 중 330만5785㎡(100만 평)만 개발돼 있습니다. 공단 재개 시 나머지 2314만496㎡(700만 평)의 건축외장용패널 시장 규모는 1조5000억 원 규모로 추산됩니다.”

조두영 에스와이패널 대표이사는 18일 “개성공단으로 통하는 통일대교와 불과 2㎞ 떨어진 파주공장의 생산설비 규모가 연간 600만㎡로 개성공단 수요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생산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되면서 중소ㆍ중견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방북에는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이 동행하면서 2016년 전면 중단됐던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에스와이패널은 공장 및 물류창고와 일반 상업시설, 철도역사 등에 주로 쓰이는 건축외장용패널 시장 국내 1위 기업이다. 2015년 12월 업계 최초로 상장 후 적극적인 투자로 건축외장용패널을 넘어 △컬러강판 △우레탄단열재 △데크플레이트 △알루미늄복합패널 △건축내외장재 △모듈러주택 △창호 △방화문 △난연제 등 건축에 들어가는 거의 모든 자재를 생산·유통하고 있다.

▲에스와이패널 파주공장 전경. 사진제공 에스와이패널
▲에스와이패널 파주공장 전경. 사진제공 에스와이패널
조 대표는 시장 점유율 30%에 달하는 업력을 통해 남북 경제협력으로 인한 수요 확대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주목할 점은 개성공단은 총 800만 평 중 1단계 100만 평만 조성돼 있어 나머지 700만 평에 대한 개발 사업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2단계 이후 개발 사업이 재개되면 필요한 패널 수요는 약 1억1000만㎡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조 대표는 “파주 공장을 거점으로 개성공단 시장 확대에 대응하고 있다”며 “추가적으로 북한의 공장 생산 인프라, 주거 건축물, 철도 연결 등의 수요가 무궁무진해 숨겨진 미래 먹거리 비즈니스 요인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파주 공장의 생산설비는 연간 600만㎡를 커버할 수 있는 패널 생산이 가능하다”며 “남북 경협 초기에 경제적 기반을 갖출 때 대응할 수 있는 여건이 확충돼 있고, 확장적으로 갈 수 있다면 현지 공장 설립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에스와이패널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맞춰 선제적으로 태양광 사업에도 진출해 지붕 태양광 등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SK E&S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붕 임대 태양광 발전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벽산 홍성공장에 1.5MW 규모의 지붕 태양광사업 시행 계약을 체결했다. 또 자체 생산 제품들을 쇼핑몰을 통해 실소비자에게 판매해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조 대표는 “해외 시장을 국내 건자재의 현지 유통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건자재 유통 사업으로 전국 11개 공장과 50여 개의 대리점을 쇼핑몰의 물류창고 및 오프라인 매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온라인 쇼핑몰 ‘SY M Mall(에스와이엠 몰)’을 10월 내로 정식 론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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