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고백' 배우 배효원 누구?…단역 출연작 영화 '로마의 휴일'도 이목집중

입력 2018-09-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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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배효원 인스타그램)
(출처=배효원 인스타그램)

배우 배효원이 성희롱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가운데, 배효원이 출연한 영화 '로마의 휴일'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배효원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까운 지인들은 다 아실 겁니다. 저 사람이 얼마나 지속적으로 저를 괴롭혔는지"라고 말을 꺼낸 뒤 "관심을 주는 게 독인 거 같아서 반응을 안 했는데 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져서 글 올립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2년 전쯤 영화 '로마의 휴일' 찍을 때 많은 인질 역할 중 한 명이었고, 저와 개인적 친분도 전혀 없고 연락하는 사이도 아니었을뿐더러, 올해 2월에 갑자기 커피를 마시자고 연락이 와서 너는 참 좋은 애고 뭐라뭐라 보내며 밤늦은 시간에 전화를 하길래, 불편하고 싫어서 남자친구 있다고 말하며 인스타와 연락처 카톡 모두 차단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배효원 주장에 따르면 남성 A 씨와 배효원은 한 영화에 단역으로 함께 출연했고, 이후 갑자기 A 씨에게 연락이 와 불편하게 했다는 것이다. 배효원은 7월에도 한차례 이와 같은 내용을 SNS에 게재한 바 있다.

배효원은 "그런데 그때부터 본인 인스타에 제 사진을 올리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을 사실인 것처럼 글을 쓰기 시작하더군요. '로마의 휴일' 촬영 중간 쉬는 시간에 사진 찍자고 하셔서 같이 한번 찍은 사진을 지속적으로 기재하며 연인인 척 글을 썼다"라며 "사람들을 만나서 술을 마시면서 저에 대한 이야기를 지어내서 말하고. 저와 겹치는 연기자 지인들에게도 저와 무언가 있었던 사이인 것처럼 저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저를 사랑한다고 말을 하고 다녔더군요"라고 전했다.

또 "제 이름을 거론하며 XX 신음소리 등 선정적인 단어들과 함께 없는 말들을 지어내서 글을 올렸더라고요. 촬영장 외 본 적도 없고 친분도 없으신 분이 촬영 끝나고 2년이 지나고서 이런 말도 안 되는 수치스러운 글들을 사실인 양 올리고 이렇게 2월부터 지속적으로 저를 타깃으로 잡고 괴롭히고 있다는 게 정말 너무 황당하고 불쾌하고 소름 끼칩니다"라며 "다신 안 그러겠다고 사과받고 삭제도 했던 게 두 차례인데 2개월쯤 지난 지금 다시 재발하였기에.. 더 이상 선처는 없습니다. 해당 게시물이 지워져있다 하더라도 저에겐 캡처 자료들 꾸준히 모아둔 게 있습니다"라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끝으로 "저 사람의 어머님조차도 죄가 있다면 저를 짝사랑한 게 죄라며 왜 자기 아들을 정신병자 취급하냐고 오히려 저에게 적반하장이신 관계로... 사람 대 사람으로서 큰 그릇이 돼보려고.. 어쩌면 너무 안쓰럽고 불쌍한 사람이라 저러나 보다 이해해보려고 하고 정말 법적인 처벌은 참고 또 참고 용서하는 마음으로 넘어갔지만... 전혀 반성의 기미도 없고, 잘못된 행동이라는 걸 뉘우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저를 괴롭히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라고 말을 맺었다.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은 영화 '로마의 휴일'에도 큰 관심을 나타냈다.

2017년 개봉한 영화 '로마의 휴일'은 진한 우정을 자랑하는 엉뚱 삼총사인 리더 인한(임창정 분), 뇌순남 형제인 큰형 기주(공형진 분)와 막내 두만(정상훈 분)이 인생역전을 위해 현금 수송 차량을 털고 로마의 휴일 나이트클럽에 숨어들면서 벌어지는 인질극 코미디다. 배효원은 영화에서 '인질녀1' 역할로 단역 출연한 바 있다.

한편 1988년생인 배효원은 2011년 OCN 드라마 '신의 퀴즈 시즌2'으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당신은 왜 결혼하지 못 했을까?' '연애의 발견' '태양의 후예' '비밀의 숲' 등에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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