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조선해양 플랜트협회 공동주최로 열린 '제15회 조선해양의 날' 기념식에서 이종찬 현대미포조선 상무 등 총 29명이 조선해양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포상을 받았다.
조선수주 1000만 톤을 돌파한 1997년 9월 15일을 기념해 2014년부터 매년 열리는 이번 기념식에서는 이인호 산업부 차관을 비롯해 강환구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 회장 등 조선해양플랜트산업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기념식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조선업 불황으로 취소되거나 연기됐던 기념식이 선박 수주 확대 등 조선 경기의 회복세로 3년 만에 제 날짜에 열렸기 때문이다.
이날 정부 포상 최고영예인 동탑산업훈장은 이종찬 현대미포조선 상무에게 돌아갔다.
이종찬 상무는 25년간 업계에 종사하면서 고소작업을 선행작업으로 완료하는 등 신공법 발굴을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와 임금협상 21년 무분규 타결달성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 받았다.
산업포장은 생산공정 개선 및 혁신활동 등으로 생산 기술력 향상에 기여한 정상채 대한조선 상무가 수상했다.
대통령 표창은 김태형 동화엔텍 이사, 김승혁 삼성중공업 부장, 박형근 대우조선해양 상무가, 국무총리 표창은 김도윤 우린마린 이사와 공주식 대선조성 상무가 각각 받았다.
이외 22명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 특허청장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이인호 차관은 이날 축사에서 "조선업이 불황을 이겨 나가고 있는 데는 우리의 높은 기술력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설계역량과 건조공법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 젊은이들이 일하고 싶은 조선해양산업이 돼야 한다"며 기술 혁신을 강조했다.
이어 "각자도생과 과잉경쟁으로 인한 어려움을 교훈삼아 협력과 상생의 생태계를 만들어 대형-중소형 조선소가 함께 성장하고, 조선사와 기자재업체가 함께 발전하는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