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닉스, 獨 AEG와 손잡고 ’텀블건조기’ 출시... 129만 원

입력 2018-09-1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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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닉스는 11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위닉스 텀블건조기(사진)’를 선보이며 국내 건조기 시장에 진출했다. (사진제공=위닉스)
▲위닉스는 11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위닉스 텀블건조기(사진)’를 선보이며 국내 건조기 시장에 진출했다. (사진제공=위닉스)

위닉스가 독일 AEG와 협력해 건조기 시장에 진출한다. 건조기 출시를 발판으로 위닉스는 향후 대형 가전 생산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위닉스는 11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행사에서 ‘위닉스 텀블건조기(8kg)’을 선보였다. 신제품 개발과정에서 위닉스는 AEG와 협력했다. AEG는 독일 일렉트로룩스가 보유한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이다.

건조기 시장은 최근 미세먼지 이슈로 규모가 계속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작년 40만 대에 불과했던 시장 규모는 올해 100만 대 가까이 커졌다. 건조기 시장은 2000년대 초반에 LG전자가 일찍이 진입했고, 최근에는 삼성전자, 대유위니아가 진출했다.

후발주자인 위닉스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신제품에 독자적인 기술을 적용했다. ‘소프트케어 시스템’은 실크 전용 코스, 줄어들 걱정 없는 울 전용 코스 등 옷감 손상을 최소화하고 옷감을 보호하는 기술이다.

텀블건조기는 타사 경쟁제품과 비교해봤을 때 크기가 작음에도 대용량 빨랫감 건조가 가능하다. 윤봉영 위닉스사업본부 전무는 “자체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4인 가구 1회 평균 빨래량은 4kg 내외로 조사됐다”며 “실생활에서 소비자들은 대용량 건조기 쓸 필요를 못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신제품(8kg)은 우월한 실제 건조용량으로 킹사이즈 이불까지 건조가 가능하다”며 “실제로 국내 출시된 14Kg 건조기 매뉴얼에 표기 돼있는 코스별 권장 용량을 비교해 보았을 때, 국내 14Kg 건조기 이불 코스 권장용량은 3.5Kg이다. 위닉스 텀블건조기는 3Kg로 500g차이만 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유해 세균 최대 99.99% 살균기능이 적용된 아기옷 전용코스 △39분 만에 건조가 가능한 초스피드 건조 코스 △도어에 까는 먼지를 쉽게 물세척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이지클린 도어 고무패킹 등과 같은 기능이 갖춰져 있다.

위닉스는 건조기 출시를 계기로 대형가전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윤철민 대표이사는 “그동안 위닉스는 공기청정기, 제습기 등을 생산했다. 이번 텀블건조기를 시작으로 세탁기와 같은 대형 가전을 개발, 생산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위닉스 텀블 건조기 소비자판매가격은 실버모델 129만 원, 화이트모델 124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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