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배우 박해미가 남편의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남편의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6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박해미는 남편 측 변호사를 선임했다는 보도와 달리,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해미는 "다 내려놓은 상태"라며 "변호사 선임은 하지 않을 거다. 지금 최악의 상황이라는 걸 알고 있다. 경찰에 모든 걸 맡기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땅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선처를 바라지 않는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해미는 사고 이후 남편과 만난 적이 없으며, 현재 가족과 떨어져 있는 황민의 정확한 거처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기도 구리시에 있는 박해미 부부의 자택 역시 적막감만 흘렀다. 주민들은 사건 이후 부부를 보지 못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박해미의 남편 황민은 지난달 27일 오후 11시 15분쯤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술에 취한 채 차를 몰고 가다 갓길에 정차 중인 화물차를 잇달아 들이 받았다. 이 사고로 뮤지컬 배우 유대성(33)과 대학생 인턴 A씨(20)가 숨졌다.
황민은 경찰조사에서 범행 사실 대부분을 인정했다. 특히 숨진 두 사람은 박해미가 아끼던 제자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