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 남편 음주사고' 故 유대성, 사망 전 불안감 호소…유대성 부친 "황민 억지로 술 먹여"

입력 2018-08-30 16:33 수정 2018-08-3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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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배우 황정원 SNS, MBC, 채널A 방송 캡처 )
(출처=배우 황정원 SNS, MBC, 채널A 방송 캡처 )

배우 박해미의 남편 공연연출가 황민이 음주사고를 내 2명이 사망한 가운데, 사망한 동승자 중 한 명은 뮤지컬 배우 유대성(33)으로 밝혀졌다.

1986년생인 유대성은 2010년 노래 '그녀는 울어요'으로 데뷔했다. 서울종합예술학교에서 뮤지컬을 전공한 그는 작사, 작곡이 모두 가능한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후 뮤지컬 배우로 활동한 故 유대성은 뛰어난 음악적 재능으로 9월 1일 구리아트홀에서 공연 예정인 해미뮤지컬컴퍼니의 뮤지컬에 객원연출·음악감독 제안을 받고 참여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방송된 채널A '사건 상황실'에 출연한 故 유대성의 부친은 "(황민이 술을) 억지로 먹였다. '맨날 술만 먹인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황민이) 술 먹고 운전한다고 하더라. 걱정된다하면서 찍히면 출연을 못 하니까 '참아야 한다'고 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MBC '생방송 오늘 아침' 취재진과 인터뷰에서도 "아들 하나 있는데 죽었다. TV에 나오는 게 (아들의) 꿈이었다. 죽으니까 TV에 나오네"라며 오열했다.

한편 지난 27일 경기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면 토평 나들목 인근에서 황민이 몰던 크라이슬러 닷지 챌린저 SRT 헬캣 차량이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다. 황민은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104%로 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았다.

황민은 병원에서 30분간 진행된 조사에서 "정해둔 목적지 없이 단원들과 2차로 더 술을 마시기로 하고 차를 몰아 교외로 가던 중 사고가 났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故 유대성은 이 차량에 탑승했다가 대학생 인턴 A씨(20·여)와 함께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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