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6일 무인점포 시대 도래로 보안서비스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허나래 연구원은 “아마존은 올해 1월 무인점포 아마존고를 선보이며 이목을 끌었다”며 “미국 대형마트는 일찍부터 셀프 계산대를 도입했고, 중국에서는 무인 편의점이 확장 추세며, 일본도 고용인력 부족으로 정부 주도 아래 무인 편의점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도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이 순차적으로 무인 계산대를 도입하고 있다”며 “시범 단계지만 편의점도 야간 시간에 무인으로 매장을 운영 중인데, 카드 수수료 인하와 함께 점주 손익 보장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가령 음료프랜차이즈 쥬씨는 키오스크 도입으로 올해 기준 월 220만 원 정도의 인건비를 절감했다. 내년에는 순절감비용이 246만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그는 “무인점포 시대가 도래하면서 보안서비스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라며 “무인매장 운영을 위한 지능형 CCTV, 출동 등 첨단 보안서비스와 음언 탐지시스템, 출입자 동선 등을 관리하는 업무지능화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분석에 따르면 전국 편의점 4만 곳 중 절반 가량인 2만 곳이 무인화 점포로 전환하면 480억 원의 신규 보안매출이 발생하게 된다. 국내 출동보안 시장은 작년 기준 1조6000억 원에서 3%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무인 편의점 수의 변화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허 연구원은 “보안기업 에스원의 경우 BGF의 편의점 CU 외에 이마트 계열 편의점 이마트24 10개점에도 무인매장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무인 편의점은 세븐일레븐 등으로 확대돼 관련 보안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