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지원을 위한 통합결제 기술개발 및 시범운영‘ R&D 연구과제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체 모빌리티(Mobility) 수단을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하고 이용자가 해당 플랫폼에서 본인 수요에 따라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원스톱(One-Stop) 서비스인 마스(MaaSㆍmobility as a service)가 덴마크, 핀란드 등 외국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예를 들어 서울역에서 광화문까지 갈 때 지하철, 버스, 택시, 렌터카, 오토바이 등 활용할 수 있는 모든 교통수단을 조합해 하나의 이동서비스로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다양한 교통수단이 제공되고 있음지만, 교통수단별 운영사 간의 상호 정산이 어려운 기술적 한계로 인해 수단별로 예약 및 결제를 별도로 진행하는 번거로움이 존재하는 등 MaaS 서비스의 도입 및 구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한 번의 결제로 버스, 철도, O2O 등 여러 종류의 교통수단을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이번 R&D 연구과제를 추진했다는 것이 국토부 설명이다. 이번 과제는 다양한 교통수단 간 연계성을 높이고 수요자 중심의 경로 맞춤형 교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플랫폼과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바이오(지문, 홍채, 안면인식 등) 또는 개인 디바이스(스마트폰, 스마트워치, QR코드 등) 인증을 통해 사전 예약한 모빌리티 사용자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교통수단별 운영사 간 통합요금 정산의 공정ㆍ투명성 확보를 위해 블록체인(Blockchain) 기반의 정산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후 이에 대한 사용자 모집을 통한 시험 검증과 더불어 제주도 등 관광지 또는 도심지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도 병행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연구결과물이 스마트시티, 스마트 모빌리티 등 실제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 정비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신윤근 국토부 신교통개발과장은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도어 투 도어(Door-to-Door) 교통 서비스 구현을 앞당기고 신규 교통 O2O 서비스의 원활한 시장 진ㆍ출입이 가능해져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