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토끼 지켜라”...이통사, 멤버십 혜택 강화

입력 2018-09-03 10:15 수정 2018-09-0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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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경쟁 사라져 충성고객 잡기 사활

이동통신 3사가 가입자 유출을 막기 위해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시장에서 보조금 싸움이 사라지면서 경쟁사 가입자 빼앗기가 어려워지자 ‘집토끼(기존 가입자)’를 지키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KT는 추석연휴를 앞두고 9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더블할인 멤버십 스페셜 혜택을 비롯해 멤버십 고객 1000만 기념 이벤트를 시행한다.  사진제공 KT
▲KT는 추석연휴를 앞두고 9월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더블할인 멤버십 스페셜 혜택을 비롯해 멤버십 고객 1000만 기념 이벤트를 시행한다. 사진제공 KT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자사 멤버십 이용고객 10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천만해요’ 이벤트를 실시한다. 추첨을 통해 고객 1000명에게 천만해요 기프트 박스 5종 세트를 선물한다.

멤버십 고객이 한 달에 한 번 특정 제휴사에서 평소 대비 두 배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더블할인 멤버십’ 이용 건수도 2000만 건을 넘어섰다. 출시 후 3년 만이다.

KT 멤버십 포인트를 활용한 문화 혜택도 진행 중이다. ‘문화혜택 ‘그레이트컬쳐’는 △전시 은하철도999-갤럭시 오디세이 50% 할인 △전시 앨리스 인 원더랜드 60% 할인 △전시 브릭라이브-부산 시즌1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KT 멤버십 고객을 위한 음악 축제 ‘2018 보야지 투 자라섬(VOYAGE to Jarasum)’을 15일~16일 이틀간 개최한다.

▲SK텔레콤이 T멤버십 고객을 위한 국내 최대 미식 이벤트 Table 2018 개최한다. 사진제공 SK텔레콤
▲SK텔레콤이 T멤버십 고객을 위한 국내 최대 미식 이벤트 Table 2018 개최한다. 사진제공 SK텔레콤
통신사 중 가입자가 가장 많은 SK텔레콤은 몇 해전부터 맛집에 초대하는 독특한 행사를 운영 중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 ‘테이블 2018’을 진행했다. 테이블 2018은 T멤버십 고객을 초청해 특별한 미식(美食) 경험을 선물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T멤버십 고객 3만명과 동반 1인까지, 총 6만 명을 초청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T멤버십 등급에 상관없이 응모할 수 있으며 지난 2014년부터 2017년 상반기까지 총 4만3000명의 고객이 참여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식당 선정과정에 고객 선호도 조사와 더불어 T맵 사용자들이 직접 방문한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사랑 받는 전국 주요 레스토랑 100곳을 선정, T멤버십 회원들에게 지정메뉴(2인 기준) 식사비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응모 일정은 9월3∼9일, 9월10∼16일, 9월17∼23일, 9월24∼30일이다. 선정 고객은 5일 이내 3만 원의 예약 보증금을 내면 예약이 완료된다. 레스토랑 이용 시 홈페이지에 있는 바우처를 제시하면 지정메뉴 5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가 올해 2월 출시한 ‘U+멤버스’는 출시 3개월 만인 올해 5월 가입자 300만 명을 돌파했다. 사진제공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올해 2월 출시한 ‘U+멤버스’는 출시 3개월 만인 올해 5월 가입자 300만 명을 돌파했다. 사진제공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도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멤버십 프로그램을 개편, 빠르게 가입자를 늘리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2월 멤버십 할인, 휴대폰 소액결제, 제휴사 포인트 적립 및 사용까지 가능한 할인·결제·적립 통합 서비스 ‘U+멤버스’를 출시했다. U+멤버스는 출시 3개월 만인 지난 5월 누적 가입자 3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분산돼 있던 혜택을 하나의 앱에 모아 제공, 고객 편의성을 대폭 높인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230개 브랜드에서 사용 가능한 쿠폰을 제공하고 GS&POINT, CU, CJ ONE 등 제휴사 멤버십을 확대했다. 그 결과 U+멤버스 앱을 통한 소액결제 거래액은 앱 출시 이전 대비 3배, 제휴사 멤버십 사용량은 기존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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