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회장의 ‘조용한’ 17주년 기념식…. 'ING생명 인수 언급 없었다'

입력 2018-09-0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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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에 있는 신한금융 본사에서 전 그룹사 CEO와 그룹 직원 약 2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창립 17주년 행사에서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신한금융지주)
▲3일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에 있는 신한금융 본사에서 전 그룹사 CEO와 그룹 직원 약 2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창립 17주년 행사에서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신한금융지주)
“그룹사의 단순한 합(合)이 아닌 신한의 차별적 경쟁력이자 현장의 원동력이 바로‘원 신한(One Shinhan)’”

조용병 신한금융지주사 회장은 3일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에 있는 신한금융 본사에서 전 그룹사 CEO와 그룹 직원 약 2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창립 17주년 기념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종합 금융그룹 체제를 갖춘 후 대형 M&A를 잇달아 성사시키고 국내 금융지주사 최초로 뉴욕 증시에 상장하는 등 업계의 표준을 선제적으로 제시해 왔다”고 자평했다.

그는 “앞으로 GIB, Global 매트릭스를 통해 그룹사 단독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비즈니스를 성사시킴으로써 고객 상황에 맞는 투자 기회와 자금 조달의 새로운 통로를 제공하겠다”며 “시장의 추세 변화를 반영해 WM 모델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하고 Jeju Jini, 신한 플러스, 스마트 대출마당 등 통합 혜택을 제공하는 고객 중심의 디지털 플랫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지주회사 직원뿐만 아니라 그룹 임직원이 한데 모였다. 공식 명칭도 ‘신한금융지주회사 창립 17주년 기념식’이 아닌 ‘신한금융그룹 창립 17주년 기념식’으로 변경했다.

신한금융지주는 2020년 아시아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며 그룹이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2020 Smart Project’의 반환점을 맞아 그 새로운 추진동력을 ‘One Shinhan’으로 정했다. 조 회장은 “대한민국 최고금융그룹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더 높은 시선으로 창도하는 신한을 만들어가자”라고 강조했다.

또 이날 조 회장은 각 그룹사에서 별도로 선정된 대표직원 14명에게 One Shinhan 배지를 직접 달아주는 수여식도 진행했다. 이 배지는 ‘2020 Smart Project’의 추진 의지와 행동력을 나타낸 Symbol로 새롭게 제작됐으며 향후 1년간 그룹 전 직원이 패용하게 된다.

다만 이날 17주년 창립기념 행사에서 ING생명 인수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조 회장은 지난달 26~31일로 계획됐던 북미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NDR) 일정도 접고 ING생명 인수 협상에 집중해 왔다. 시장에서는 신한금융지주가 ING생명 인수 협상을 마무리 짓고 이날 열린 창립 기념일에서 공식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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