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00대 상장 주식 부자 가운데 자수성가형 인물은 31명으로 집계됐다. 주식부호 대다수는 재벌 2세, 3세였으며 재벌 4세로는 유일하게 구광모(40) LG 회장이 상위 100위 명단에 올랐다.
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 종가를 기준으로 한 국내 상장 주식 부자 상위 100명 중 자수성가형 부자는 31명으로 나타났다.
그 가운데 선두는 서정진(61) 셀트리온 회장이었다. 서 회장의 상장 주식 평가액은 4조 5520억 원으로 가장 컸고, 이는 전체 100명 중에서도 4위로, 최태원(58) SK그룹 회장(전체 5위·4조 3332억 원)이나 정몽구(80) 현대자동차그룹 회장(6위·4조 877억 원)보다 많았다.
방준혁(50) 넷마블 이사회 의장은 주식 평가액 2조 4150억 원으로 자수성가형 부자 중 2위에 올랐다. 이어 임성기(78) 한미약품 회장(1조 8897억 원), 김범수(52) 카카오 이사회 의장(1조 5668억 원), 김대일(38) 펄어비스 이사회 의장(1조 2012억 원) 등이 자수성가형 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100대 상장 주식 최고 부자는 단연 이건희(76) 삼성전자 회장이었다. 이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16조 6121억 원으로 집계됐다. 아들인 이재용(50) 삼성전자 부회장은 주식 보유액 7조 8543억 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주식 평가액 3위는 서경배(55)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5조 9840억 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