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메디톡스에 대해 31일 이르면 내년 5월경 중국에서 뉴로톡스 허가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8만원을 제시했다.
김미현 연구원은 "메디톡는 2월 중국 CFDA에 기존 분말제형 톡신인 뉴로톡스 판매허가를 신청했다"며 "9월 신청허가에 대한 CFDA의 의견을 알 수 있으며, 큰 문제가 없으면 내년 5~6월 허가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예상했다.
중국 톡신시장은 약 5000억 원 규모로, 국내 대비 5배에 달한다. 중국에서 허가된 2개 제품으로 구성된 공식시장은 1500억 원 이상이며, 미허가 제품들이 팔리는 비공식 시장이 약 3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연구원은 "톡신 제품 경쟁이 치열한 한국보다 가격대도 높다"며 "뉴로톡스 허가시 블룸에이지와 설립한 합작법인 메디블룸차이나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며 영업망 구축이 쉬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수출 부진의 지속 여부다. 메디톡스 매출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6%에 달한다. 이중 중국향 비중이 20% 이상이다. 4월부터 중국 따이공 단속이 심해지면서 일부 영향을 받고 있다. 이런 추세가 9월에도 이어진다면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