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이 개발한 기술 16개와 우수기술을 적용한 제품 21개가 정부의 신기술(NET)·신제품(NEP)으로 인증 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국표원)은 30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올해 NET·NEP로 선정된 해당 기술 및 제품에 대한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밝혔다.
NET은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기술 또는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개량한 우수 기술을 정부가 신기술로 인증하는 제도다.
NEP는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기술 또는 이에 따르는 대체 기술을 적용한 우수 제품을 신제품으로 인증하는 제도다.
국표원은 신청 접수를 받은 207개 기술과 제품을 평가해 19개 기관(중소기업 9개·대기업 5개·공동 2개)에 16개 신기술 인증을, 21개 중소기업에 신제품 인증을 각각 부여했다.
NET·NEP로 인증받은 해당 기술과 제품은 친환경, 바이오, 국민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외 수출 추진, 수입대체 효과, 생활 편의 향상 등의 효과가 기대되는 기술과 제품이다.
대표적으로 저함량 구리슬러지와 폐산을 이용한 습식 구리 회수 및 염화제일철 생산 기술, 역주행 및 감속제동을 적용한 에스컬레이터 보조브레이크 등을 꼽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자동차 에어컨용 냉동기유 제조를 위한 폴리알킬렌 글리콜의 수산기 메틸화 기술 등 대기업-중소기업-국가출연연구소 간 상호 협력을 통해 개발한 협업 상생 사례도 있다.
허남용 국표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 우리 산업이 지속적인 성장과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기술력을 갖춘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자생력 확보가 필요하다”며 “기업의 새로운 기술 및 제품의 개발을 더욱 독려할 수 있도록 신기술·신제품 인증제도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기술·신제품 인증은 해당 기업의 매출증대와 고용창출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표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공공기관의 의무 또는 우선 구매로 신기술·신제품 인증 기업당 평균 16억 원 정도의 매출이 발생됐다.
신제품 인증기업 고용증가율은 2015년 4.6%에서 2016년 7.2%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