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 대표 6명이 28일 서울 시내 한 식당에서 만나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민주노총이 노사정 대표자회의 복귀를 선언한지 12일 만이다.
이날 만찬에는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손경식 경총 회장, 김준동 대한상의 부회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참석했다.
이번 만찬은 비공개로 약 1시간 40분 동안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노사정 대표들은 노사정 대표자 4차 회의 개최를 비롯해 사회적 대화 추진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자회의는 4월 제3차 회의 이후 열리지 않았다.
만찬에 앞서 각 대표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국GM 군산공장 구조조정 문제도 언급됐고, 문 위원장은 소득분배 지표 악화가 최저임금 인상이 아닌 고령층 빈곤 영향이 더 큰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손 회장도 고령층 빈곤 문제 논의 필요성에 공감을 표시했다.
노사정 대표 6명이 이날 모인 것은 양대 노총이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에 반발한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이번 모임을 계기로 사회적 대화가 재개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8일 오후 광화문 달개비에서 노사정 대표들이 회동하고 있다. 이번 만남에서 참석자들은 노사정 대표자 4차 회의 개최와 사회적 대화 추진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왼쪽부터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김준동 대한상의 부회장,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손경식 경총 회장,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2018.8.28(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