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싱가포르를 찾아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 경제협력을 강화한다.
28일 산업부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30일(현지시간)부터 9월 1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제15차 한-아세안 경제장관회의 및 제6차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장관회의 등에 참석한다.
김 본부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아세안을 주변 4강(미‧중‧일‧러)에 준하는 협력국가로 격상하겠다는 의지를 아세안에 전달하고 미·중(G2) 리스크 완화, 우리 수출 다변화를 위한 아세안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먼저 한-아세안 경제장관회의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을 가시화할 협력방안을 제시하고,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추가자유화 협상 가속화 방안을 모색한다.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10개국, 한·중·일, 인도, 호주, 뉴질랜드가 참여하는 메가 FTA인 RCEP 장관회의에서는 연내 실질적 타결에 해당하는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상품‧서비스‧투자 등 주요 분야 핵심쟁점 타결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싱가포르 방문 일정 기간에 열리는 제6차 동아시아정상회의(EAS) 경제장관회의에도 참석해 회원국(18개국)들과 보호무역주의 공동대응 등 최근 세계 경제 및 통상 의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또한 제21차 아세안 3 경제장관회의에도 참석해 한국 주도로 설립된 동아시아 비전그룹의 2차 권고사항(EAVG Ⅱ) 이행을 점검하고, 아세안 및 한‧중‧일 차원의 공급사슬연계 공동연구 등 경제 협력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