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8일 터키의 환율 변동성 심화에 따른 부담이 극대화된 상황이라며 CJ CGV의 목표주가를 8만7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14%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화정 연구원은 “CJ CGV의 사업 펀더멘털은 굳건하지만, 리라화 약세로 인한 터키법인 실적의 원화 환산 손실 및 영업외손실 확대로 인한 우려가 지속됨을 고려했다”고 목표가 하향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신흥국의 높은 환율 변동성은 부담이지만, 성장 초기단계의 시장 선점은 향후 성장기에 실적 수혜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베트남 시장의 48%를 점유한 1위 사업자인 CGV베트남홀딩스에 주목한다”면서 “동사는 상영관 고급화를 통한 차별화로 높은 ATP(평균티켓가격) 및 다양한 수입원(광고, 매점)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사이트 확보가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성장 초기단계의 베트남 시장 특성을 고려해, 적극적인 투자로 사이트를 확보하며 1위 사업자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는 중”이라며 “베트남 시장 성장이 본격화됨에 따라 CGV베트남홀딩스의 수혜도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