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고이란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최근 발표된 소득 불균형 문제에 대해 "양극화 해소를 위해 소득주도 성장을 더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발표된 2분기 가계소득 통계 결과 소득 분배 격차가 10년 만에 최대로 벌어졌다"며 "우리 사회의 양극화가 정말 심각하다는 사실을 다시 절감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소득층 소득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고령화와 업황 부진 때문"이라며 "이번 통계를 보면 소득 수준이 가장 낮은 1분위 가구 중 70대 이상 노인 가구 비중 지난해 35.5%에서 올해 41.1%로 증가했다. 은퇴해서 소득이 없는 빈곤 노인 가구가 급격하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조업과 자영업 구조조정도 저소득층의 소득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며 "사실상 저임금 근로자라고 할 수 있는 1인 자영업자가 감소하고 제조업, 건설 분야 임시직 일용직 자리가 줄면서 소득이 줄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소득주도 성장은 이제야 본격적인 시작 단계"라며 "올해 하반기 사회 안전망을 확충하고 저소득층 기본 생활비 부담을 더는 대책이 시행된다. 9월부터 기초연금을 25만 원으로 인상하고 아동 수당도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일자리는 소득주도 성장의 주요 과제로, 당은 정부와 협력해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