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일진머티리얼즈에 대해 2023년까지 총 6만 톤의 전기차용 일렉포일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이 배터리 산업의 성장 초기 국면임을 반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5만원에서 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계약은 동사 역사상 처음있는 사례로, 말레이시아 공장의 증설 물량은 수요자가 미리 확정됐다"면서 "현재 구리가격 기준으로 연간 최소 1만2000톤의 일렉포일을 공급해 연간 약 16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9년 상반기 증설계획을 확정, 2020년 상반기에는 추가 증설 물량이 고객사에게 인도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현재 동사의 말레이시아 공장은 연간 최대 5만톤까지 증산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일진머티리얼즈의 일렉포일 장기 계약은 폭스바겐 베터리 계약의 연쇄반응으로 여타 완성차 업체들까지 확산될 것"이라며 "대규모 순수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업체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기술적으로 검증되고 증설 여력이 있는 대한민국 배터리 업체들의 중장기 성장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