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이어 태풍까지’ 숨 돌릴틈 없는 건설현장…비상상황실·긴급연락망 가동

입력 2018-08-24 07:00 수정 2018-08-2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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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이어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건설사들도 현장 관리에 돌입하며 피해줄이기에 나섰다.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내에서 별도 조직으로 운영되는 안전팀은 태풍에 따른 현장 모니터링을 위해 비상당직을 임함과 동시에 강풍, 폭우 기준에 따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응안을 마련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행정안전부의 자연재난행동요령 지침을 준수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풍속에 따른 장비 사용 중지 기준을 만들었고, 폭우에 대해서는 흙을 막아 놓은 곳이나 침수 및 범람 위험이 있는 하천·지하공사현장 점검 강화 기준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태풍은 강도와 크기로 구분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강도는 중심부근의 최대풍속(10분 평균)에 따라 단계별로 분류한다. 크기는 중심으로부터 15m/s의 바람이 부는 곳까지 거리를 기준으로 단계별로 구분한다.

대우건설도 품질안전실에서 비상상황실을 운영해 태풍 대비에 나섰다. 이를 위해 건설현장에서는 가벼운 자재를 지하로 옮기거나, 고정이 필요한 자재는 결속을 단단히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특히 타워크레인 안전 관리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타워크레인은 주변 지장물 유무에 따라 고정 정도를 판단하는 등 특별히 더 조심하고 있다”며 “현재도 일부 현장은 공사를 중단하고 자재를 옮기는 등 태풍을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건설 역시 전사업장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태풍 경로 및 규모(지역별 피크 예상 시간 및 총 예상 강우량, 최대 풍속) 등을 실시간으로 공지하고 있다. 태풍기간 동안 본사 안전보건팀 및 각 본부 기획팀, 현장관리자 비상연락망을 가동할 계획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전현장에 설치돼 있는 현수막 및 입간판 등을 오늘(23일) 오전 내 모두 철거하도록 조치했다”며 “특히 타워크레인의 운용과 관련해 관련법규 및 현장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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