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용기 제조기업 연우가 생산시설의 리뉴얼을 완료하고 생산량(캐파) 확장을 통해 매출 확대에 나선다.
23일 연우 관계자는 “지난해 초부터 시작한 생산공정·시설 리뉴얼 작업이 끝나 생산 효율성이 개선되는 등 캐파가 확장됐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능력 증가와 함께 수주잔고와 재고잔고도 넉넉하게 늘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 반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말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 완화 이후 화장품 기업의 주문량이 대폭 늘어나고 있다.
수주잔고는 2분기말 기준 70억 원으로 전년동기 20억 원에 비해 350% 증가했다.
재고잔고도 지난해 말 대비 80억 원 증가해 하반기부터 소화할 수 있는 캐파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사드 보복조치 완화되는 분위기 속에서 중국 진출 화장품 기업의 주문량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1994년 설립된 연우는 화장품용기 및 디스펜스 제조와 판매업, 의약품용기 제조와 판매업, 생활용품용기 제조와 판매업 등을 하고 있다. 주요제품으로 펌프형 용기, 튜브형 용기, 견본용 용기가 있다.
국내 최초로 화장품 디스펜스 펌프를 개발해 상용화했고, 펌프형과 튜브형 용기 부문에서 2017년 말 등록 기준 211건의 특허, 260건의 디자인권 등 다수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동사는 소비성향이 다양한 화장품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한 셀라인과 대량생산이 가능한 자동화 라인을 종합적으로 보유하고 있어 고객사의 주문에 능동적으로 대응 가능한 생산 유연성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사로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국내 대표 화장품 브랜드기업과 PKG Group(미주), Quadpack Group(유럽) 등 해외 판매 파트너와 장기간 거래로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
매출구성은 펌프형용기 72.49%, 튜브형용기 13.43%, 견본품 13.15%, 기타 0.93% 등이다.